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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etwork

구글과 망의 중립성

by 재현아비 201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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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톡을 비롯한 유튜브의 트래픽 문제로, 망의 중립성이 큰 이슈이다. 

사실 망의 중립성 논쟁이라기 보다는 컨텐츠 사업자와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자의 싸움이다. 


망의 중립성은 IP based connection에 기반을 한다. 

누구나 선만 연결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간단하고 쉽다. 결국 장비를 만드는 비용이 저렴하고 망을 확장하기에 매우 편하다.

비효율적이라 함은 패킷별 트레픽 제어 기능도 없고, 관리도 불가능 하다. 사실 트래픽 양이 적을 떄는 이런 기능이 전혀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망의 중립성이 가능해졌다. 네트워크 사업자가 기껏 할 수 있는 일은 인터넷을 끊어버리는 일이다.

하지만 트래픽량이 증가하다보니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가지는 한계로 오히려 더 비싼 장비를 요구하게 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예를들어 10이라는 트래픽을 처리 하는데 IP기반의 시스템은 10^2이라는 성능이 필요하다. 

그리고 ATM 기반의 시스템은 10이라는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10이라는 시스템 성능을 요구하지만 해당 시스템을 만드는데 훨씬 비싼 가격이 든다. 

하지만 10이던 트래픽이 1000000으로 증가하계계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시스템 성능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비용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컨텐츠 사업자에게 돈을 요구하게 된다. 

컨텐츠 사업자의 대표 주자는 구글일 것이다.

그리고 현재 컨텐츠 사업자의 구글이 전쟁에서 이겼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는 컨텐츠 사업자들이 졌지만.... 



하지만 재미 있는 점은 이 전쟁의 승리는 구글이지 컨텐츠 사업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구글은 Google fiber를 발표 했다. 

Google은 돈으로 미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통하는 광케이블 망을 사버렸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했다.

더 재미있는건 Google fiber는 재미있는 switch를 사용했다.

기존의 switch는 IP만 보고 연결을 해주며 각각의 switch가 개별적으로 알아서 동작을 한다. 

하지만 구글은 SDN (Software Defined Network) like한 switch를 사용한다. 

switch 자체는 아주 간단한 동작만 하며, 실제로 관리 및 운영은 따로 centralized 된 controller에서 software적으로 제어를 하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하면 매우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utilize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기존의 media center운용 기술에서 온 것으로 추측된다. 


하여간 여기서 중요한것은 Google fiber는 트래픽을 아주 손쉽게 traffic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기존의 IP 네트워크와 차별된 점이며, 망의 중립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해 버린 것이다.

과연 Google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궁금하다. 

Google을 보면 마치 나폴레와 같은 느낌이 든다. 

혁명가에서 독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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