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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성남 예비군 훈련소 효율적(?) 으로 다녀오기

by 재현아비 201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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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추후에 시스템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성남 예비군 동미참 훈련 관련 내용입니다. 조퇴 등등에 대한건 찾아보면 많고, 

정말 공대생스럽게 .. 최적화 된 훈련소 지내는 노하우 정도라고 보시면됩니다.


1. 부대 (학급) 편성

학급은 크게 3종류의 학급으로 나뉘며, 이는 입소 시간에 따라 결정됩니다.

입소시간이라고 함은 정확히 훈련소 최초의 문(차를 타고 갈때 기준으로 차량 출입증 주는 문)을 지날 때 기준입니다. 1초라도 늦으면 다른 부대로 갈립니다.


8:30분 이전 입소: 조기 

8:30 - 9:00 입소: 정규 (? 정확히 기억 안납니다.)

9:00 - 이후 입소: 지연


이 학급의 배분은 무조건 시간 기준이며 조기 입소가 전체 예비군의 99%여도 전부 조기 학급이 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아래와 같은 비율을 가집니다. (약 300명 예비군, 학급당 40명 배정한다고 하였을 경우)

예비군 첫날: 조기(2학급) - 정규 (5학급) -지연 (1학급)    --> 조기가 좋다고 깨달음

둘째날: 조기(6학급) -정규(1.5학급) - 지연(0.5학급)       

마지막날: 조기 (7학급) -정규(0.5학급)-지연(0.5학급)


2. 퇴소 시간

예비군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보다도 퇴소 시간입니다. 

퇴소시간은 기본적으로 학급에 따라 다릅니다.


조기: 4시 20분

정규: 5시 20분

지연: 5시 50분


3. 퇴소 시간 당기기

조퇴등의 꼼수를 제외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퇴소를 빠르게 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1. 부대원과 합심해 미친듯이 열심히해서 우수 부대가 된다.

2. 인센티브 카드(추후 설명)를 5장을 모은다.

이것이 적용되고 나면 퇴소 시간은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위 두 사항이 적용된 경우를 '우수'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조기+우수 : 3시 40분 (최소 훈련시간 7시간 10분)

조기 / 정규+우수 : 4시 20분 (최소 훈련시간 7시간 50분 / 7시간 20분)

정규 : 5시 20분 (최소 훈련시간 8시간 20분)

지연: 5시 50분 (최소 훈련시간 8시간 20분)


시간 기준으로 따지면 우수 분대 또는 예비군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군인에게 우수하다는 것은 미친듯이 뛰고 소리 지르는 것인데, 참으로 귀찮은 것이죠. 그래서 저의 경우는 그냥 8시 29분에 맞춰가서 조기로 들어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조기로 간다는 것은 30분을 일찍가서 훈련시간을 30분 줄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악은 정규입니다. 물론 우수 분대가 되면 큰 상관없지만 우수 분대에 및 예비군이 될 확률은 약 40% 정도 입니다.

정규가 지연보다 더 최악인 이유는 실상 지연은 5시 50분에 퇴소를 해야하지만, 제가 경험했을 경우에 5시 30분에 퇴소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즉 훈련시간이 8시간 20분이 아닌 8시간이 된것이죠. 

결론적으로 말해서 조기로 편성되지 못할 애매한 시간이라면 차라리 30분 더자고 느긋하게 9시 반에 맞춰가는게 오히려 편합니다.

지연의 경우 조기/정규 등과 달리 퇴소시 밀리는 줄도 없어서 바로 바로 퇴소가 됩니다.


핵심

  • 8시 30분에 딱 맞춰서 조기로 가라~
  • 조기가 못될 빠에야 9시 30분에 가는 지연으로 가라~
  • 정규 (?) 그런건 하지 말자..


4.  인센 티브 카드

인센티브 카드는 두가지 방법으로 획득가능합니다.

  • 훈련 성적 우수 (최대 5개)
  • 입소시 휴대폰 반납 (1개 - 중복 불가)

보통 하루에 훈련이 한 8-9개가 진행되며 실제로 3시  4시 사이에 우수가 되어야만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6-7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훈련에서 2개 받는 것은 실내 교육에서 질의 응답에 대답하는 것 빼고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타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변 예비군 구경하면서 참고함)

  •   큰 소리: 이 것은 기본이죠. 걍 무조건 소리 지르면 줍니다. (예를 들면 시가진 전투같은데서는 조용히 해서 위치를 노출 안시키는게 원칙일꺼 같은데,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뛰어가면 줍니다. 이해 불가 ㅋㅋㅋ)
  • "병장 김아무개": 대답할 때 늘 이렇게 외치는 사람이 있더군요. 개그맨 기질이 있긴하던데 저렇게 하니까 잘 받더입니다. ㅎㅎ
  • 상황극 : 심폐 소생술 각개전투등 상황극 하는 훈련이 많은데 상황극 열심히 하면 주더라구요. (예를 들면 심폐소생술하는데, 교관님 교관님 살아 계십니까. 저기가는 잘생긴 조교 어서 빨리 군의관 불러.... 이렇게 )
  • 숫자를 기억하라: 실내 교육 또는 우천시 이론 교육만 할때는 질의 응답에서 대답하는 사람에게 줍니다. 이때 질문의 90%는 숫자입니다. 사정거리가 얼마냐, 몇시간내에 해야하냐 등등등...

우선 휴대폰 반납 포함 3-4개정도만 모아두면 조교가 적당히 2장 정도 주기 때문에 이를 생각하셔서 열심히 오전에 뛰시는것도 괜찮습니다. (필자는 그냥 편한히 땀 안 흘리고 깔끔히 40분 더했습니다. 3일동안 인센티브 0장 달성!)

휴대폰 반납의 경우 1장을 주는데 옛날 안쓰는 스마트폰 또는 핸드폰 들고 가도 됩니다. (진짜 실사용폰은 쉬는시간에 사용 가능)


5. 지연 부대

정규보다 지연이 좋은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교관들도 훈련을 대충하교 예비군들도 비슷비슷한 사람들인지라 대충대충합니다. 

또한 훈련은 전체적으로 오전에 FM으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후에는 정말 쉬는 시간이 60%입니다. 근데 지연부대는 오전보다 오후 훈련이 많아서 훈련 강도 자체가 훨씬 약합니다.

또한 목1/2/3 이라는 교장이 있는데 거기는 참 걸어가기가 조금 힘듭니다. 

조기 부대 (특히 1,2,3 학급)은 오전에 가서 목1/2/3을 바로가는데 반해...지연부대는 오후에 해당 훈련이 편성되는데, 갈때도 있고 안갈때도 있으며 간다고 해도 정말 대부분 쉬다 옵니다.

게다가 훈련 총 시간도 더 짧습니다.


6. 너무 일찍은 가지마라 ...

너무 일찍가면 좋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 일찍 간다는 것 자체가 손해 .... (1학급들겠다고 7시 30분에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해불가)
  • 우수 분대 선출되기 힘듬 - 기본적으로 1학급쪽으로 가면갈수록 열심히 하는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수 분대는 전체에서 뽑는게 아니라 학급내에 존재하는 4분대 간의 경쟁입니다. 가장 좋은건 조기 학급중 뒤쪽학급에 배정되는 것입니다.
  • 훈련시간이 길어짐 - 다 같이 4시 20분에 끝나지만 일찍간학급은 실제 훈련이 9시에 시작되고 8시 30분에 맞춰간 학급은 한 순환 늦게 시작해서 9시 20분이나 9시 50분에 시작해서 1/2개 교육을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즉 8시에 도착한다고 해도 걍 기다렸다가 8:30분 다되서 표찰받는게 좋습니다.
  • 싸우는 놈들까지 있음: 이상한놈들이 우수 분대 선출 안되었다고 1학급 분대 두개가 싸우는 경우도 있더군요 (고작 40분 먼저 가려고...차라리 40분 늦게 오지 쓸데 없이 1시간 일찍 7시 30분에 와서..-_- 머하는 짓인지 ..)

7. 조기의 경우 굳이 너무 열심히 안해도 ...

우수+조기와 조기는 40분 차이가 납니다. 3시 40분  - 4시 20분

하지만 이 시간동안 대부분 훈련을 하지 않습니다. 해봤자 한개 정도 간단하게 합니다.

설사 4시 10분에 훈련이 시작된다고 해도 4시 20분이 되면 땡하자마자 교육중간에 바로 보냅니다.

6시간동안 미친듯이 뛰어서 그 자체를 즐기지면 상관없지만, 단지 인센티브 티켓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하느니

그냥 자연을 즐기면서 40분동안 자연 바람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40분동안 이번주에 못본 고교 처세왕을 (블루투스로..) 보고 왔군요. 


7. 기타 팁

  • 식사: 백호마트(px) 2층을 이용하라. 처음 가는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2층에 가면 에어컨 빵빵히 나오는 아주 안락한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1층에는 자리도 없는데 바글바글합니다.. 2층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
  • 얼음물: 얼음물 정도는 가져가면 여름에 좋습니다. 일단 물을 훈련장마다 배치하긴 하는데, 맛도 이상하고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어짜피 탄띠에 딱들어가기 때문에 ..
  • 전투모: 보관함에 보관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냥 들고 다녔습니다. 부채 대용으로도 좋고 .. 어짜피 이동간에 방탄을 굳이 안써도 별로 잔소리 안하기 때문에, 전투모로 피부 타는 것 방지.. 
  • 내복약: 훈련소에는 내복약은 없습니다. 두통이 심하신분은 타이레놀 정도는 들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 군화: 군화를 오랜만에 신으면 발등이 까집니다. 저의 경우 전문연 출신이라 군화가 새삥이다보니 신기만 하면 까집니다. 하지만 운동화를 가지고 가서 발까진거 보여주는 운동화 신고 군화는 배낭에 들고 다니라고 배낭을  빌려줍니다. 

8. Q&A

  • 군복 착용 : 입구에서 부터 체크합니다. 전투모+전투화+벨트+고무링은 필수 입니다. 전투모 고무링 벨트는 훈련소 안에서 팝니다. (훈련소 앞 아주머니는 바가지 씌우니 조심하세요.)
  • 스마트 폰 사용: 규칙상은 불가지만, 사실상 거의 제재하지 않습니다. 교육시간에만 사용안하고 전화 자체만 안하면 될것 같습니다. 쉬는시간에 가끔 전화하다가 대대장한테 걸려서 퇴소 당하는 사람도 있음
  • 열외: 진단서 없이는 열외 없습니다. 그냥 좀 다쳤으면 그냥 따라다니다가, 각개등 좀 열심히 뛰는 것 할때만 조교한테 부탁하면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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